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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Visa)가 비자넷(VisaNet)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글로벌 트래블 인사이트’ 보고서를 통해, 자국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해외의 특정 상품을 구매하는 여행 트렌드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을 여행하는 방한 여행객들의 K-뷰티 제품 구매와 2024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두바이 초콜릿의 현지 구매 양상을 통해, 국가 및 지역의 특산 제품이 여행의 부차적인 요소를 뛰어넘어 여행지 선택에 주요한 요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비자는 이러한 트렌드의 대표 예시로 혁신성과 높은 품질 및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K-뷰티 제품 구매를 꼽았다. 2024년 4분기 동안 비자 카드를 소지한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평균 11%가 한국 내 오프라인 화장품 및 스킨케어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 및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4분기(9.4%)보다 약 1.6%p 증가한 수치다.
특히K-뷰티에 대한 관심은 한국과 인접한 아시아 국가 그리고 일부 중동 국가의 여행객들에게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4년 4분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국을 방문한 여행객의 22%가 오프라인 뷰티 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했으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필리핀(21%)과 인도네시아(20%) 여행객 5명 중 1명이 한국에서 화장품 및 스킨케어 제품을 구입했다. 이어 말레이시아(19%), 싱가포르(18%), 일본(14%) 순으로 뷰티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폴란드(18%)와 아랍에미레이트(17%)도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해외에서는 2024년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두바이 초콜릿’이 아랍에미레이트 방문객의 소비 증가를 이끌었다.
두바이 초콜릿바 브랜드는 배달 앱 ‘딜리버루(Deliveroo)’를 통해 하루 두 차례 한정 수량 판매를 실시했고, 이로 인해 배달 앱의 주요 거래 시간대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 거래가 집중되던 패턴과 달리, 두바이 초콜릿을 판매한 오후 2시와 5시에 전체 거래 건수가 급증했다. 특히, 평균 거래 금액은 오후 2시에 기존 평균의 2배, 오후 5시에는 1.6배 증가해 초콜릿 바 구매가 추가적인 소비로 이어졌음을 보여줬다.
가장 많은 해외 결제 건수를 기록한 국가는 영국, 미국,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였다. 또한, 싱가포르와 한국, 아르메니아의 카드 소지자들도 평소 딜리버루 이용 빈도가 높지 않았음에도 초콜릿 바 판매 시간대에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비자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여행지에서 특정 제품을 구매하거나 이를 목적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트렌드가 글로벌 여행 산업뿐만 아니라 금융 및 유통 업계에도 효과적인 마케팅 및 프로모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2030년까지 전체 여행객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디지털에 익숙한 Z세대가 이러한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새로운 여행 소비 방식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비자는 비자의 결제 네트워크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행자들의 소비 패턴, 인기 여행지 등을 분석한 글로벌 트래블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다. 이 리포트를 통해 여행 및 관광업계, 금융기관 등 에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 및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 리포트의 전체 내용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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